안녕하세요.
소리믹스 이후로 간만에 후기로 찾아뵙는 것 같습니다.
그 이후로도 참 다양한 오프라인 이벤트들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두번에 걸친 소리집과, 렌더에러, 오픈라인, QUE!도 있었죠
다만 소리집의 경우는 슬쩍 들려서 굿즈를 싹쓸이한 후 튄게 다여서 후기글 건덕지가 없었고, 뒤의 3가지 이벤트들은 모두 불가피한 일이 있어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때문에 몹시 간만에 참여한 오프라인 이벤트였고, 상당히 재밌게 즐겼기 때문에 후기를 작성해보려 합니다.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와 인상깊었던 문제 몇 개를 뽑아서 적어볼 것 같습니다.
다만 일차적으로 세세하게 있었던 일들을 아카이브 시켜놓는 것에 목적이 있어서, 양쪽 모두 지극히 일기장스러운 감상입니다.
감안해서 읽어 주시고 지루하면 나가셔도 상관 없습니다.
입장 전
일단 공부를 안했습니다.(직구)
참고 범위를 지정해서 알려주셨는데, 그 중 10선 글을 유독 강조하셔서 마침 꼼꼼히 읽지 못했던 작년과 재작년 글을 읽어보려고 했습니다.
근데 작품들 하나하나 보면서 플리에 넣다가 일주일이 흘렀지 뭡니까.
와중에 시험 전날 저녁~새벽사이 벌어진 일들이 신경쓰여서 벼락치기조차 못한 채 시험을 보러 갔습니다.
다만 시험 문제가 1~2주 참고자료 훑는다고 습득할법한 문제는 아니었던 것 같아서 후회는 없습니다.
10선 관련 문제조차 이번에 새로 공부한 지식은 써먹지 못했습니다.
시험장까지 가서는 또 중증이 도져서 내려가 인사는 못할망정 4층 화장실에서 언제 2시가 될까 앓고 있었습니다.
소리믹스2 이전까지 사회성을 기르지 않으면
입장 후


생각보다 본격적으로 준비하셨던 것 같았습니다.
좌석마다 이름도 적혀있었고, OMR이랑 시험지도 진짜였기 때문에 진짜 모고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게다가 생각치 못하게 수능 샤프도 주던데, 좋은 굿즈 하나 장만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시험
각 영역별 상세한 후기를 풀기 전에, 제가 이 시험을 치루면서 느꼈던 점을 우선적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일단 시험을 치루면서, 제가 어떤 작품을 좋아하고, 어떤 작품을 잘 경험해보지 않았는 지 잘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시험을 치루는 내내 아 이건 바로 알겠네 싶은 문제도 있던 반면, 소재조차 처음 듣는 경우 역시 많았습니다.
단순히 난이도 문제인줄만 알았는데, 막상 시험이 끝나고 답을 맞춰보면 당연하다는 듯이 풀이가 술술 나오더라고요.
깜짝 놀랐습니다.(근데 이건 루킹님이랑 김굴뚝님이 좀 이상할 정도로 빠삭한 것도 맞는 것 같습니다.)
저는 유튜브에서 끌리는 몇몇 작품만 질려라 듣는 편인데요. 때문에 최근 업로드된 작품의 디테일한 요소를 묻는 것은 비교적 쉽게 풀 수 있었습니다.
반대로 합필에 해당하는 문제나 특정 작품이 아니라 원 소재나 원곡을 알아야 하는 문제는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합성러가 아니라 원소재는 잘...
최근에 입문해서 합필은 잘...
일본어를 못해서 해외는 잘...
게임 소재는 잘...
애니는 잘... <- 아는게 뭐임
사실 아는게 없었다를 포장한걸지도 모릅니다. 정말 말도 못하게 탈탈 털렸거든요.
반타작이나 하면 다행이지.
또한 저는 한국합성영역의 '합작과 이벤트' / '개인작과 제작자'에서는 '개인작과 제작자'를,
해외합성영역의 '2D 소재 탐구' / '3D 소재 탐구'에서는 '2D 소재 탐구'를 골랐는데요.
개인적으로 '개인작과 제작자' 보다는 '합작과 이벤트'가,
'3D 소재 탐구' 보다는 '2D 소재 탐구'가 훨씬 문제가 쉽게 나왔던 것 같습니다.
확실히 제가 빼먹는 합작이나 이벤트 보다는 개인작 수가 훨씬 많을텐데, 왜 개인작을 골랐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이런저런 좋은 작품을 알 수 있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것 같습니다.
이제 아래에는 제가 인상 깊었던 문제들을 몇가지 추려서 간략하게 코멘트를 남겼습니다.
당연히 답안까지도 스포일러가 어느정도 포함되어 있으므로, 만약 아직 문제를 풀어보지 않았고 풀 예정이라면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문제지와 답안지는 여기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고수의 품격 같은건 존재하지 않으므로 뭔가를 얻어갈 생각인 사람들 역시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1교시. 한국합성 영역

6. 분명 드라마 외주가 있었던것 같은데... 신스디 또봇은 그 굿바이 선언 수학님 아닌가? 하고 5번을 골랐으나 틀렸습니다.
제 기억 속 영상은 놀랍게도 외주가 아니었고, 굿바이 또봇은 신스디 한참 후에 나온 작품이었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xLXoNt2Joxc / https://www.youtube.com/watch?v=BtsiLe0XJk4
신스디 안 본 합안분 티가 벌써 나기 시작합니다. 큰일이네

11. 뒷부분의 감상은 Remind2020 단품에서 본 기억이 있기 때문에 5번임이 확실했으나, 첫 문장은 문제를 풀며 상당히 충격이었습니다. 확실히 잘하시는 분이시긴 하지...

14. 무서운집합챼는 너무 유명하고, 1,3,5도 너무 확실하잖아? 4번 작품에 유명한 인물이 많았던것 같은데... 유영진씨가 없었나...라고 생각을 순간 했습니다.
근데 글을 다시 읽어보니 '음원 소재'라고 하더라고요. 구스타브가 '음원 소재'로 쓰인적은 없죠. 재밌게 잘 꼬아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16. 사실 유행인것도 몰랐고 해당 메들리를 들어본적도 없었지만, 드럭스토어의 한 질문 덕분에 4번 작품이 해당 메들리를 쓴건 알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저는 5번 작품을 시험장에 오기 전에 계속 돌려듣고 있었습니다! 리메이크 작품을 계속 듣다가 변주를 주고자 원작도 오늘 막 봤던건데, 설마 시험 문제에서 바로 튀어 나올 줄은 몰랐습니다.
분명 앞에 슈가송은 없었던것 같다! 하고 아주 확실하게 골랐는데 틀렸습니다.(뭐야)
시험 후 귀가하며 다시 들으니 전까지 없던 슈가송이 생기던데 아무래도 업로더가 출제자라 주작이 의심되는 부분입니다.

19. 이것도 너무 확실하게 (ㄱ)과 (ㄴ)을 고르고 넘겼는데 아니었습니다.
후에 듣기론 <부처>가 아니라 <부쳐>라고 하더라고요. S2 합작버젼에 또 발등을 찍히네요.

34. 일단 오픈라인이 가장 최근인건 확실한데, 그 외의 타임라인은 전혀 모르기 때문에, 일단 1번을 찍고 틀렸다면 아무튼 가장 최근인 오픈라인도 '이후'는 맞는거 아니냐고 우기려 했습니다.
근데 1번이 맞더라고요. 정말로 남은 4개의 선지는 UCC 리메이크의 이전이었나 봅니다.

38. 원래였으면 못맞혔을 문제였을텐데, 소리MAD 대상에서 짚어준 덕분에 쉽게 맞힐 수 있었습니다.

40. 제 앞 사람이 코카님이었는데, 완전 저격문제잖아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워낙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기 때문에 본인이 아니더라도 꽤 쉽게 맞출 수 있는 문제에 속한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43. 이거 시험지 뽑기 전에 아무거나 올렸으면 어떻게 되는거야? 선지에 2310 메들리가 있었으면 어떻게 되는거야?
등의 생각을 했습니다.
좀 올려주십쇼.
2교시. 해외합성 영역


제가 M기를 정말 많이 돌려들었기 때문에 어떤 파트부터 시작해서 머리 속으로 재생하는건 되는데, 두 파트 사이에 뭐가 있었는지는 떠올리는게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빠르게 앞 문제들을 전부 풀고 난 후, 20분 넘게 명상하듯 RTRT부터 시작해서 머리속으로 직접 재생해봤습니다.
근데 문제는 제가 해질녘 예스터 데이와 Flyers가 무슨 곡인질 몰랐습니다. 여기에 더해 복기하는건 M기만 가능해서 소재로 찍어맞추기도 안되더라고요.
분명 시네마는 이전이고 멘탈체인소는 이후인게 확실한데 2번과 3번 중 어떤게 사이에 있는건질 몰랐습니다.
그래서 2번으로 찍었는데 3번이더군요. 가장 공들여서 푼 문제인데 틀려서 아쉽습니다.
나중에 다시보니 시네마 직전 파트가 해질녘 예스터데이라고 하더라고요. 설마 1번 2번만 순서를 바꿔놨을 줄은

7. QUE 2026에서 분명 무슨 문제의 정답이 스파이더맨이었는데 하고 1로 찍었는데 맞았습니다.
지금 찾아서 다시 보니 1도 관계 없는 문제였긴 했는데, 아무튼 스파이더맨이 다른 MCU 히어로에 비해 유독 소재로 쓰이는 것이니 연관이 있다고 하면 있는게 아닐까요

24. 전 무슨 소재인진 모르고 아호쿠사씨 채널에서 종종 봤던 기억이 있어서 그냥 본인 소재겠거니 넘겨 짚었는데 아니었나봅니다.
별개로 아호쿠사씨의 이 작품에서 돌들이 굴러다니는건 기억하고 있어서 2번으로 찍었는데 맞았습니다.

25. 5번에서 그 (A)작품에 반주랄게 있었는지 기억이 안났습니다.
반주가 없다면 그 음조절을 작곡이라고 봐도 되는가? 역시 의문이었습니다.
4,5번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좀 더 확실한 4번으로 결정했는데, 맞았네요.

29. 이건 정확히 무슨 시리즈인진 몰랐으나, 금성의 왼쪽으로 가 설명란의 플리를 보고 기겁했던 기억이 있어서 그거겠거니 했습니다. 보통 이런 곡 리믹스는 니스씨겠거니 하고 찍었는데 맞았습니다.

31. M2 마셜 맥시마이저면 뭔가 합성러가 소재였던건 같은데, 사실 정확히 무슨 내용인지는 잘 몰랐습니다.

다만 M2 M기 비교 영상에서 이 구도는 너무 충격적이라 기억하고 있었고, 저 일러가 사쿠레이씨라는것 까지도 알고 있었기 때문에 2번을 찍었는데, 틀렸습니다. ㄲㅂ
그보다 모여서 채점하는데 '한발 뽑을 수 있는 MDM天 일러스트 1위'라는 말을 어렴풋이 들었는데, 이거 진짜인가요?

33. (ㄱ)은 턱, (ㄴ)은 아마도 엉덩이, (ㄹ)은 머리인게 확실한데, (ㄷ)은 잘 몰랐습니다.
근데 '턱속 다이너마이트', '엉덩이속 다이너마이트', '머리속 다이너마이트' 중에 앞 2개는 말이나 되는 단어 조합인가요.
2번으로 찍었고 맞았습니다.

34. (B)는 사계씨가 '6월 7일 일요일 썸네일 통일 소재'로 퀴즈를 냈던걸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자료를 못찾음) 확실했습니다.
(A)는 몰랐지만 (A) ~ (B) 사이에 1번 혹은 2번이 들어가게 되면 반드시 3번도 들어가기 때문에 모순이 생깁니다. 따라서 (B)번만 안다면 쉽게 3번을 고를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는 (A)가 발렌타인데이라고 하더라고요.

35. 이건 그냥 사진들 체급이 말이 안됩니다.
4번 찍고 틀렸습니다. ㄲㅂ

36. 일상물에서 사자, 뱀, 염소가 도망치거나 도망치지 않는 것 어느쪽이든 과연 어떤 상황일지 궁금해집니다.
별개로 이건 함보소 릴라편을 보셨다면 쉽게 맞추실 수 있었을겁니다. 제 100선에도 있습니다.

41. 와카리마시타!!
2번 찍고 틀렸습니다.

44. 1,2,4는 확실한데, 3번은 제가 사쿠레이씨 채널을 최근 즐겨봤지만 기억에 없었고, 5번의 경우 점프 합작 주최자였던건 같은데 채널을 자주 보지 않아서 포니로 만든게 있을지는 짐작이 안갔습니다.
그래서 최소한 자주 봤고 기억이 없었던 3번을 골랐으나 틀렸습니다.
지금 찾아보니 5번은 아예 10선에서도 소개가 되었던 작품이네요. 완전히 잊고 있었다.
마무리
아무튼 이렇게 인상깊었던 몇가지 문제들에 대해 간략한 코멘트도 달아 보았습니다.
아직 여기에 올린 문제를 제외하면 채점은 안했는데, 한합영역은 맞춘줄 알았는데 틀린게 많고, 외합영역은 찍었는데 맞은게 많네요 이럴수가.
답안 공개 전에 다 써서 예약걸어두는게 목표였는데 생각보다 일찍 풀려서 놀랐습니다.
가채점도 가능합니다만, 제 점수를 이런곳에까지 공개적으로 밝히기엔 너무 부끄럽기 때문에...공개하지 않겠습니다!!
(근데 생각 바뀔수도 있음)
아무튼 마찬가지로 긴 후기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이런 재밌는 자리 마련해주신 카이사르님, 양정훈님, 사이키라님께도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 전해드립니다.
'音MAD'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소리매드 100선 코멘트 (0) | 2026.03.17 |
|---|---|
| [SorIf] 만약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합성러가 동시에 사라진다면? (1) | 2026.03.04 |
| 소리믹스 후기 (10) | 2024.12.24 |
| 2024 쩜오년 소리매드 10선 (3) | 2024.12.21 |